1. 개요: SK텔레콤, AI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다
SK텔레콤(SKT)은 2024년 한 해 동안 AI(인공지능)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통신 사업과 AI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AI DC),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Edge AI) 등 다양한 AI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4년 4분기 실적에서는 일시적인 영업이익 감소가 있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AI 관련 매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SK텔레콤은 2025년을 ‘돈 버는 AI’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AI와 통신 사업의 균형을 맞춰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2. 2024년 4분기 실적 요약
SK텔레콤은 2024년 연간 매출 17조 9406억 원, 영업이익 1조 823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9%, 4%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4조 5115억 원, 영업이익 25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5%, 14.4%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 확장으로 연간 매출 4조 4111억 원, 영업이익 3517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3.1%, 13.7% 증가했습니다.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AI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입니다. SK텔레콤의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으며, 특히 AIX(기업용 AI 솔루션) 부문의 매출이 32% 증가하는 등 AI 기반 사업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3. 2025년 전망: ‘돈 버는 AI’ 실현 목표
2025년 SK텔레콤은 AI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3.1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가속화
- AI 데이터센터(AI DC): 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와 협력하여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오픈하였으며,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확장도 검토 중입니다.
-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AI 연산력을 서비스화하여 기업 고객들에게 GPU 리소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 에지 AI(Edge AI): 차세대 통신 인프라와 연계하여 실시간 AI 분석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3.2 AI 기반 B2B 및 개인화 서비스 확대
- AI 콘택트센터(AICC) 및 AI 비전 솔루션을 중심으로 AI 기반 B2B 서비스 확장을 추진합니다.
- AI 개인화 서비스로 ‘에이닷(A.)’과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를 발전시켜, 개인 맞춤형 AI 시장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 에이닷의 누적 가입자는 2024년 말 기준 8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25년에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3 통신 사업과 AI의 시너지 극대화
-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센터, T월드 등 주요 통신 서비스의 운영을 최적화하여 비용 절감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예정입니다.
- 5G 및 6G 기술 연구와 AI 결합을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4. 투자자 관점에서의 SK텔레콤
SK텔레콤은 2024년 4분기 배당금을 주당 1050원으로 책정했으며, 연간 배당금은 354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안정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AI 중심 사업 모델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초기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 사업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텔레콤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면, AI와 통신 사업의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5. 결론: SK텔레콤의 미래, AI와 함께
2025년 SK텔레콤은 단순한 통신 기업이 아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AI 인프라 확장, B2B AI 솔루션 성장, 개인 AI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SK텔레콤의 AI 사업 성과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AI 사업이 기대만큼 빠르게 수익화된다면, SK텔레콤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